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엄마랑 형아 보고싶다고 보채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하나도 안찾고 씩씩하게 어린이집 간 둘째.. 역시..
오늘도 정처없는 뚜벅이 여행 또 시작해보려합니다. 추웠던 한국 날씨는 전혀 생각나지 않는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씨네요. 미세먼지 걱정안하고 다닌게 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한 일인데 좋은 추억입니다.
오늘은 호주식 아침식사를 해보자고 구글맵으로 식당을 좀 뒤져봤습니다. 숙소에서 트램을 타고 가면 해변가가 나와요. 거기 근처에 유명한 팬케이크집을 찾아서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햇살이 따뜻하니 참 좋네요.
아이와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호주 온 게 실감이 나는지 안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사람들 다른 문화 다른 장소들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여기가 무의식중에 인식되고 나중에도 기억날 수 있게 같이 이야기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램을 타고 10여분 (5정거장) 가다보면 양쪽에 잘 정돈된 길이 있고 식당과 카페에서 쳐놓은 파라솔이 손님 맞을 준비로 너무 예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 멀리에는 바다가 보여요.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작은 언덕길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저희가 찾고 있는 Pancakes on the Rocks 였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엄청 높은 천장에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었고 향기로운 팬케이크 냄새가 코를 아주 찔렀습니다. 메뉴를 보고 팬케이크부터 이것저것 시켰는데 역시 양이 너무 많았어요.우리 둘이 먹기엔 너무 많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먹고 나왔습니다.
프렌차이즈 식당이긴 했지만 부담없이 먹기에 적당했고 아이들 메뉴도 있는 친화적인 식당이라 추천드려요.
조금 더 내려오면 시드니 버스투어 버스정류장이 있었습니다. 줌줌투어 시드니 빅버스 검색하고 구매를 바로 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QR코드가 있는 티켓을 주는데요 그걸로 하루종일 내렸다 탔다가 할 수 있어요. 24시간 버스라 다음 날도 요긴하게 썼습니다. (잃어버리면 안돼요!!!!!)
중간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정류장에 내려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광장쪽에 역시나 많은 식당들이 있었고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서 또 맛있는 음식을 시켰습니다. 갈매기가 너무 많아요. 눈도 무서워요 ㅎㅎㅎㅎ 바람이 꽤 불어서 밥 먹기가 좀 어려웠는데 맛있었으니까 주변이 예쁘니까 다 용서됨!
또 음식 사진 나갑니다~
슬슬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번화가 구경도 하고 서점도 잠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오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식당이 있더라고요.
말레이시아 식당이었는데 (호주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이 많이 사는데 그래서 그런지 중국이 가장 많지만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등등 잘 보지 못한 식당들도 많았어요!) 뭘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 밖에서 다 구경하고 있고 맛있게 보이기도 해서 저녁은 여기서 먹자고 갔는데 꼭 가보세요. 오가며 보니 항상 사람들이 줄 서 있고 포장을 하는 사람도 많고 가족 단위도 많았습니다. 붐비는 식당이니 좀 정신없고 주문하고서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려니.....
오늘도 이렇게 둘째날이 끝납니다.
'TRAVEL OFT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생 아이와 호주 시드니 여행 DAY6 (with 줌줌투어 패키지) (0) | 2023.10.04 |
---|---|
초등학생 아이와 호주 시드니 여행 DAY 5 (with 줌줌투어 패키지) (1) | 2023.09.11 |
초등학생 아이와 호주 시드니 여행 DAY 4 (0) | 2023.09.07 |
초등학생 아이와 호주 시드니 여행 DAY 3 (0) | 2023.09.04 |
초등학생 아이와 호주 시드니 여행 DAY 1 (0) | 2023.08.31 |